참 멋진 답변

최근에 폴 스미스가 한국을 방문해 김 뭐시기라는 스타일리스트가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김 뭐시기의 질문은 단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폴 스미스의 답변은 한결같이 멋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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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폴 스미스 가게에는 모든 것들이 젊어요. 이미지도 젊고 매우 독특하죠.

폴 : 감사합니다. 저는 뻔한 방식으로 사고하려고 하지 않아요. 기존의 디자이너나 디자인 회사에 실망할 때가 있어요. 그들이 서로만 바라보고 잡지만 들여다보면서 뭐가 유행이고 최신인지만 알려고 하기 때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잡지나 인터넷을 잘 보지 않아요. 저는 그저 제가 되려고 합니다. 제 본모습을 찾으려고 하죠. 순수한 태도가 중요해요. 그건 유치한 것과는 다르죠. 늘 호기심을 갖고 “왜?”라고 물어봅니다. 또 파티나 인맥에 연연하거나 유명인처럼 살지 않아요. 몇몇 친한 친구들과 함께 평범하게 지내려고 해요.

김 : 저는 런던이라는 도시가 참 좋아요. 당신은 어떤 도시를 가장 좋아하세요?

폴 : 저는 런던에 살고 런던이 좋지만, ‘가장’이나 ‘최고’라는 말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순간마다 기분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런던을 사랑하지만, 파리의 낭만을 좋아하고 뉴욕의 에너지를 좋아해요. 로스앤젤레스의 여유로움도 좋아하죠. 모든 것에는 좋아할 수 있는 거리나 연유가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나 호텔을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나요? 그 때 기분에 따라 다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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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어른으로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그의 말대로 언제나 순수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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