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이른 장마가 시작된걸까.
한국의 한여름 날씨처럼 덥고 습하고 비오는 날의 연속이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들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고…또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하고 계속 부딪힌다. 속도 상하지만, 그것보다는 여러가지 작은 이유들로 마음이 괴로운 것이 크다.
이번 여름엔 내 신상에 많은 변화들이 생길것 같다. 6월 중순에 있을 기말고사가 끝나고나면 모든 것이 또다시 숨쉴틈 없이 돌아갈테고 어떤 것들은 분명 의지와 상관없이 ‘되어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또 수없이 많이 좌절할것도 같고.
만약, 이 산을 넘으면 그땐 정말 단단한 땅 위를 걷게 될까. 얼마 못가 또 멀리 멀리 떠나고 싶어지는건 아닐까..
이사, 시험, 취직…머리가 깨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