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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정말 오랫만에 많은 사람들에 둘러쌓여 보낸 주말이었다.
서른번째 생일을 맞는 친한 친구의 3일간의 대규모 파티를 지켜보며 너무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속에서 오랜시간동안 갇혀있는 것이 정말 불편하다. 아는 사람들이든 모르는 사람들이든 며칠간 연속으로 함께 지내다보면 정말 혼자만의 시간이 미치도록 그리워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집이 생겨난걸까 싫은 것들이 전보다 훨씬 더 싫어지는 기분이다.

그런데 그렇게 사람들속에 지내는 것이 싫은 이유가 아마도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인것 같다. 혼자일때보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을때 외로움이 더 심하다. 다양한 여러사람들이 있기에 ‘쓸데없는’ 그러나 그 상황에선 매우 쓸데있는 농담들이나 그냥 별 내용없는 얘기들을 생각없이 하고 듣는것이 괴로운 것 같다.

게다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음식.
3일내내 고기만 먹으려니 나중엔 정말 힘들었다.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내내 생각했다. 5년이 다되어 가는데 여전히 적응하기 힘든 것들이 남아있구나….
마음맞는 친구들과의 저녁 술한잔, 시간가는줄 모르고 나누던 정말 쓸데 있는 대화들, 정갈한 나물반찬들…언젠가는 이 모든것들이 그립지 않아도 될때가 올까.
여전히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