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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필요해

정신력이 뛰어나다는 말은 30대중반까지의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들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 머리가 맑다 라는 기분으로 일어난 적이 거의 없다. 게다가 일주일에 4일은 하루종일 두통이 있으니 뭔가를 생각하려 해도 집중이 잘 안된다. 그나마 정신이 맑다고 느꼈던 적은 목에 염증이 심해 코티솔을 복용했던 단 며칠간 뿐이다. 

체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집념이 따라주지 않으면 헛된 일이지만 몸이 내 의지대로 되지 않으면 집념이든 인내심이든 들어설 자리가 없는것 같다. 작은일에도 심히 기분이 다운되고 일단 식욕을 비롯해 모든 의욕이 저하된다.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이런 몸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급격하게 녹슬고 있는 이 체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뭘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물론 운동을 하고 끼니도 거르지 말아야겠지만 무엇보다 휴식이 필요하다. 한 일주일 정도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으면 좋겠다. 어디 특별한 곳엘 안가도 된다. 사람이 없는 곳에 혼자 하루종일 앉아 있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예전에 영욱이가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하기 싫잖아..라고 스치며 했던 말이 요즘들어 많이 생각난다. 몸이 정신을 지배한다. 특히 나이들수록. 좀 쉬었다가 운동이든 뭐든 해보자.

 

우리는 누구나 어리석다고…

어디서 읽은것 같은데. 이말이 이상황에서 위로가 될줄 몰랐네.

오늘 나는 정말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했다. 다섯살짜리 아이에게 논리적인 설명이 왜 통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한채 화를 냈다. 이렇게 꽉 막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숱하게 많이 봤던것 같은데 그게 나였다니.

엄마로서 깊이 반성하며 다음번에 또다시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그땐 약간이라도 덜 어리석게 행동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적어놓는다. 또 함부로 누군가를 어리석다고 판단하기 전에 나야말로 다섯살짜리와 힘겨루기를 하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임을 잊지 말자.